'직딩일기'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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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딩일기 8

지금 퇴사해도 될까요?

지금 퇴사해도 될까요? 아니요 좀 더 하셔야겠어요!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아이는 커가고 고정비는 올라간다. 생활비에 전세자금 대출이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 격달로 상여금을 받지만 녹녹치 않다. 그러나 지금 나는 좀 쉬고 싶다. 번아웃번아웃이다. 나는 꽤나 열심히 일했었다. 가족보다 회사가 먼저였다. 아내가 아이가 서운해해도 이런 식으로 스스로를 위로했다. 그런데 요즘들어 지쳐감을 느낀다. 소위 말하는 번아웃 증후군을 격는다. 퇴직금힘이 들면 퇴직금을 조회해본다. 기껏해야 1억 남짓 전세자금대출 반도 갚지 못할 금액이다. 그나마 IRP계좌로 개인연금을 넣어놓은 것과 삼전에 배당금 목적으로 투자를 잘 한 것이 힘이 되지만 그 또한 그리 많지는 않다. 지금 퇴사해도 될까요?스스로에게 묻는다. 정답은 누구..

직딩일기 2024.04.16

부디 잘 사시길

오늘 한 명을 잃었다. 내가 잃은 사람은 회사 선배다. 나의 사수였으며 나를 많이 도와줬던 사람이다. 나의 신입사원 시절 워낙 잘 나갔기에 호불호가 심했던 사람이기도 했다. 진짜 잘나갔었다. 그는 실제로 승승장구 했다. 동기들 중에 제일 먼저 특진이란 타이틀로 승진을 했고 보직도 제일 먼저 달았다. 그러나 너무 잘난 탓일까? 아니면 다른게 문제 였을까? 호불호가 심한게 그의 발목을 잡았다. 잘나가던 그는 좌천되었다. 직장생활에서 잘 나가는데는 이유가 없다. 그냥 걔 잘하쟎아로 통한다. 그러다 미끌어지면 온갖 이유가 붙는다. 그가 좌천되던 날 난 위로의 전화를 했다. 그리고 선배로써 인간으로써 그를 좋아했다. 수많은 호불호 중 나는 호였다. 그러나 오늘부터 난 그를 불호한다. 그가 잘나가던 시절 나의 바로..

생각 2024.04.09

#직딩일기 / 내가 자사주를 매수하지 않는 이유

나는 상장회사에 다닌다. 나는 그리고 주식을 하지만 우리회사 주식은 사지 않는다. 굳이 우리회사의 주식을 매수 하지않는 이유는 우리회사는 답이없다. 우리 회사의 장점은..... 경쟁이 치열한 식음료부분의 제조업체다. 직원들 한명한명의 애사심이 높기로 유명하지만 사실 내부에서 느끼는 경쟁력은 직원들의 충성심 뿐이라고 느끼고 있다. 우리 회사의 단점은..... 사실 남의 떡이 커보이는 법이라는 것을 잘 알고있다. 그렇기에 내부의 문제가 더 커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스스로 느끼기에 이렇게 가다가는 희망이 없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힌다. 회사는 직원분포는 역피라미드다. 젊다고 좋다고는 볼 수 없겠지만 고령화가 매우심각하다. 조사해보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회사가 느끼고 있을 것이다. 참고로 필자는 올해 차장진..

생각 2022.07.25

직딩으로살아기기. 퇴사

지난 시간을 떠올려 본다. 젊은날의 나는 30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때는 입사가 내 인생의 전부였다. 돈을 벌어야 했고. 결혼을 해야했다. 그때는 몰랐다. 인생의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니, 모른척 했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회피 하기만 했다. 퇴사를 결심하기에는 싸워야 하는 세상의 편견이 너무 많았다. 단번에 부딪치는 편견은 "그래서 뭐 먹고 살건데" "누군 좋아서 일하니?" "시간이 해결해줘" "남자가, 남편이 아빠가 오죽 못 났으면..쯧쯧" 그래서 이제야 용기를 내본다. 남들보다 열심을 다했다. 동기들 보다 2년 늦었다라는 생각에 평일,휴일 가리지 않고 일했다.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믿으며, 진심은 언제나 통한다 믿으며 일했다. 처음에는 미비했던 성과가 서..

지난 2018.08.17

직딩으로 살아가기. 계룡산을 가다.

계룡산 정상 관음봉에서 직딩으로살아가기. 계룡산을 가다. 당 포스팅은 계룡산등산에 대한 포스팅이 아닙니다. 미루고 미루어 왔던, 거래처 사장님과의 1대1 산행의 날이 다가왔다. 원래는 지난주 였으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5월 18일로 연기 되었던 산행의 날이 다가왔다. 산이라고는 뒷동산 한번 가지 않았던 내가 영업의 신이 되겠다며 거래처와의 약속을 반자의적으로 잡은 것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매우화창했던 등산일 네비게이션의 도착예정 시간이 심금을 울렸다. 편도 1시간 49분 반 자의적 선택 거래처를 위하여 나의 실적을 위하여 감행하게된 산행. 거래처 키맨이 등산을 무척이나 좋아한다라는 첩보로 시작된 이 산행...첫 산이 솔직히 계룡산이 될지는 몰랐다. 계룡산 하면 도사나 알았지 내가 갈 줄이야... 계룡산등..

지난 2018.05.26

직딩으로 살아가기. 현재시각 5시 41분. 나는 야근 하러간다.

가끔은 . 아니 . 자주 이런 생각을 해본다. 언제 즈음 나는 회사라는 이 곳에서 탈출 할 수 있을까? 결코 적지 않은 나이 30살에 사회 초년생이 되었다라는 기쁨도 여운도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시간에 쫒기고 업무에 목메여 점심도 거르고 편의점에서 간단히 요기만 해결한다. 그리고 퇴근이 아닌 야근을 하러 다시 사무실로간다. 현재시각 5시 41분 의무감도 사명감도 없어진 지금의 직장생활 직장생활이외의 대안이 없기에 오늘도 출근길에 오르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 중 하나인 나 그나마 가족이라는 행복과 족쇄가 나를 버티게 해준다.

지난 20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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