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배당 기대감…삼성전자우 가파른 질주 #삼성전자우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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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배당 기대감…삼성전자우 가파른 질주 #삼성전자우 #삼성전자

장춘몽 2020. 12. 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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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연말 배당 수익을 노린 개인투자자들이 우선주 매집에 나서고 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우는 6만8000원에 출발, 전날 장 마감과 함께 세운 역대 최고가 기록(6만7800원)을 하루 만에 넘어섰다. 삼성전자가 지난 9일 사상 최고가(7만3900원)까지 올랐다가 잠시 주춤한 것과 달리 급등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로써 전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간 괴리율은 7.00% 수준으로 하락했다. 연초 괴리율이 17.39%였던 데서 10%포인트 넘게 떨어진 것이다. 괴리율은 보통주와 우선주 주가의 차이로, 괴리율이 낮을수록 보통주 대비 우선주 가치가 올라간다는 뜻이다.

실제 삼성전자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이후 보통주보다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지난 3월 23일 기록한 연저점(4만2500원)에서 71.53% 상승했는데, 삼성전자우의 연저점(3월 19일 3만5450원) 대비 상승률은 무려 91.26%에 달했다.

삼성전자 우선주 랠리를 이끈 것은 개미투자자다. 최근 한 달 간(11월 11일~12월 10일) 개인은 1조5208억원어치 순매수 러시에 나섰다. 특히 지난달 24일부터는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도 지속 중이다. 보통주의 경우 같은 기간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968억원, 5022억원 사들였지만, 그 폭은 우선주를 밑돌았다.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우를 대거 사들이며 주가를 띄운 데는 연말배당 기대감이 주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3년간의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며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배당에 쓰기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에 지급할 잔여 주주환원 재원을 7조~9조원 수준으로, 자사주 매입이 아닌 특별배당 형태가 될 경우 4분기 주당배당금(DPS)은 1400원대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 프리미엄이 있는 우선주는 배당수익률이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리츠증권은 우선주와 보통주의 4분기 배당수익률을 각각 3.4%, 3.0%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확대정책에 따라 우선주의 배당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보통주의 현금 DPS가 지난해 1416원에서 올해 1561원으로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 삼성전자는 3개년 주주환원정책 종료 이후 FCF 잔여재원의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이 높아 배당 확대 중심의 추가 주주환원 정책 발표가 예상된다”며 “대주주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현금배당 확대가 유리한 옵션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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