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시대] 프롤로그

지난

침묵의시대] 프롤로그

장춘몽 2020. 3. 16. 22:25
728x90
반응형

언젠가 나만의 판타지 소설을 쓰려고 하는 꿈이 있었습니다. 언제 완성될지 모르는 이야기

매번 고쳐봐도 매번 프롤로그만 쓰고 마네요.
1화를 기다리며 올려봅니다



#침묵의시대 #프롤로그

제 0화

'번뜩'

왕의 방패라불리우는 얀슨경은 깜빡 졸았다. 잠시 멍한 생각이 드는 순간 이었고. 귀에서 전해오는 '지잉~~'하는 이명에 바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서서히 어지러움을 이겨내며 일어난 얀슨은 두시간 즈음 전에 그의 왕이 올라간 언덕을 바라보았다.  

떡벌어진 어깨 가늘지만 근육질의 팔과 맨살이 보이는 곳곳에 흉터가 인상적인 그는, 키는 꽤 커서190cm는 될 듯 했다. 가늘게 뜬 눈, 순간 불안한 낌새에 얼마전 왕이 자신을 따라오지말라며 올라간 언덕을 바라본다.  

''폐하?''

"........"

''폐하 하 하 하''

메아리만 들려오고 왕의 대답은 없다. 그는 본능적으로 칼을 집어들고 왕이 향한 언덕을 쉬지 않고 달렸다. 

''헉! 헉! 폐하!!!''

다행히도 언덕위에 위험은 없어보였지만 자신의 왕앞에는 처음 보는 두명의 괴한이 있었고 그는 그들을 향해 지체 없이 칼을 뽑아 들었다. 얀슨경은 괴한들을 주시하며 나즈막히 왕에게 말을 건냈다.

''폐하.  습격을 받으셨습니까?''

''. . .''

왕은 아무대답이 없었다. 

대답없는 왕을 향해 고개를 돌린 얀슨경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강인하고 결단력있던 왕, 전장의 선봉에 부대를 손수 지휘하던, 훗날 건국왕이라 불리우며 전설이된  이안 헬버튼왕에게 눈물이라니. 왕은 울고 있었다. 멍하니 왕을 바라보던 얀슨경은 고개를 돌리고 괴한들을 바라봤다.  젊은 여자와 늙은 남자 이상한 조합이라는 생각이들 즈음 왕이 나즈막히 말했다.

''돌아가자'' 

''?''


아란한 건국기에서...
건국왕 1년
아라한 왕국의 태왕 이안 헬버튼왕이 어느날 갑주를 입고 한손에 명검 엑슬리온을 들고나와 온 신하를 불러 말하길 

짐이 광폭하여 왕국의 통일이라는 이름하에 손에 피를 많이 묻혀. 백성을 아비의 마음으로 다스리기에 부덕함이 많다.  이에 짐은 보위를  아우 존경에게  양위하고자한 이는 짐의 마지막 명이니  모두 따르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