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 좋은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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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 좋은 꿈을 꾸었다.

장춘몽 2021. 6. 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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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었다.
남자는 무언가를 기다리는 줄에 서 있었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던 남자는 한 여자를 발견한다. 여자 역시 남자를 발견하고 바라본다.
거희 동시에 서로에게 인사한다.

-오랜만이네!
-오랜만이야!

그리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아니 남자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안부를 전한다. 남자는 울고있다. 그리움 반가움 사랑 미움 복잡미묘한 감정이었으리라..





잠에서 깼다.  

시계를 바라본다. 새벽 5시 15분이다. 6월이라 그런지 아직 실내지만 새벽의 공기가 차다고 느낀다. 이불을 찾는데 이불은 옆에서 자고 있는 만삭의 아내와 5살 딸아이가 돌돌 말고 곤히 자고 있다.

잠에서 일어난 남자는 피식하며 헛 웃음이 나온다. <좋은 꿈을 꾸었다>라고 생각하는 자신이 어이가 없어서 일꺼다. 여자와 헤어지고 아내를 만났다. 시간이 꽤나 흐른 이야기 10여년이나 지난 일이다.

새벽감성이 문제였을 것이다. 페이스북을 껴서 여자의 이름을 검색한다. 여자의 페이스북은 2015년 이후 시간이 멈춰있다. 그리고 여자에대한 간단한 정보를 얻는다.





그리고 우연히 아주 우연히
다른 사람의 페이스북 프로필에서 여자를 발견한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프로필의 주인은 아마 베트남인일 것이다.
페이스북 메신져로 대화를 시도해볼까하다 이내 스마트폰을 내려 놓는다.

시간이 흘렀다. 그 것도 아주 많이..

여자에게도 여자의 삶이 있고,
남자에게도 남자의 삶이 있다.

여기까지다.
그냥 좋은 꿈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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