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을 떠올려 본다.

젊은날의 나는 30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때는 입사가 내 인생의 전부였다. 돈을 벌어야 했고. 결혼을 해야했다. 그때는 몰랐다. 인생의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니, 모른척 했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회피 하기만 했다.

퇴사를 결심하기에는 싸워야 하는 세상의 편견이 너무 많았다. 단번에 부딪치는 편견은

"그래서 뭐 먹고 살건데"
"누군 좋아서 일하니?"
"시간이 해결해줘"
"남자가, 남편이 아빠가 오죽 못 났으면..쯧쯧"

그래서
이제야 용기를 내본다.

남들보다 열심을 다했다.

동기들 보다 2년 늦었다라는 생각에 평일,휴일 가리지 않고 일했다.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믿으며,
진심은 언제나 통한다 믿으며 일했다.

처음에는 미비했던 성과가 서서히 실적이 되었고 윗분들에게까지 나의 이름이 거론 되기도 했다. 소문이라는 것이 그렇게 미화되서 조금은 과장되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나쁘지 않은 일이었다.

영업은 xx처럼 해라.
성공사례, 스포츠뉴스의 호나우두의 하이라이트처럼 잘된 모습만 비추어지며 하늘 높은줄 몰랐다.


열심히
열심히 산다는 건

누군가에게는 가까워지고
누군가로부터는 멀어 지는 것


빠빠

아이는 빠빠라는 단어를 먼저 배웠다. 손을 흔들며 빠빠를 하는 걸로 보아. 손인사 같기도하고 손사래 치는거 같기도 하고..

육아 휴직 중인 아내 말로는 가끔 혼자 허공에다 손짓을 하며 빠빠를 외친다고도 했다.

빠빠
빠빠
빠빠

아침에 자고 있는 아이의 볼에 뽀뽀를 하고, 퇴근을 하고 들어와서 자고 있는 아이의 볼에 뽀뽀를 한다. 일과중에는 조용한 곳에 가서 영상통화를 했다.
운이 좋은 날에는 아침에 아이의 재롱을 볼 수도 있었다. 그런 날에는 아이의 인사를 받아 좋았다.
아빠 출근 하시네 인사 해야지. 빠빠.

일과 중 영상통화 마치고
아빠 일직들어오시라고해. 인사 해야지. 빠빠.

그날 이었다.
아이가 열이 많아 반차를 쓰고 보통때보다 일직 퇴근을 했다. 바늘을 온몸에 꽂고 목놓아 울던 아이는 아빠를 보고 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손을 뻗어 내게오려했다.
빠빠!빠빠! 하면서..

빠빠는 아빠였다. 매일 인사만 하는 사람

나는 그날 퇴사를 결심했다.


결심을 한 다음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누군가의 걱정처럼 먹거리는 정했는지,
책임감은 있는 행동인지,

잘한 결정이라 믿는다.고로 나는 오늘 퇴사한다.

-2029년 어느날..




Posted by 장춘몽 장춘몽

계룡산 정상 관음봉에서




직딩으로살아가기. 계룡산을 가다.
당 포스팅은 계룡산등산에 대한 포스팅이 아닙니다.

미루고 미루어 왔던, 거래처 사장님과의 1대1 산행의 날이 다가왔다. 원래는 지난주 였으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5월 18일로 연기 되었던 산행의 날이 다가왔다. 산이라고는 뒷동산 한번 가지 않았던 내가 영업의 신이 되겠다며 거래처와의 약속을 반자의적으로 잡은 것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매우화창했던 등산일 네비게이션의 도착예정 시간이 심금을 울렸다.

편도 1시간 49분

반 자의적 선택
거래처를 위하여 나의 실적을 위하여 감행하게된 산행. 거래처 키맨이 등산을 무척이나 좋아한다라는 첩보로 시작된 이 산행...첫 산이 솔직히 계룡산이 될지는 몰랐다.

계룡산 하면 도사나 알았지 내가 갈 줄이야...


계룡산등산중에. ..

목적이 있는 등산이었기에 최대한 즐거운척 등산을 시작 했습니다. 살짝 걱정은 계룡산 등산코스를 사전 조사 해보았는데 만만한 코스가 아니더라고요

편도 2시간, 4시간도 있더라고요

계룡산 등산코스

등산을 시작하다

날이 좋아서 그래도 준비하거나 시작전에는 별로였는데 날도 좋고 선선한 바람이 기분을 좋아지게 하더라고요.

저희는 코스를 동학사 은선폭포 관음봉 삼불봉 남매탑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산행중 좌우로 보이는 계곡물이 눈요기가 되더라고요.


은선폭포까지는 무난한 산행이었습니다.  은선폭포에서 관음봉까지가 힘이 들더라고요


은선폭포는 솔직히 별루
여기서 좋았던 점은 수풀에 가려졌던 하늘이 보이는 지점인데 하늘이 보임과 동시에  시원한 바람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더라고요.

ㅡㅡ갑자기 등산이 좋아짐ㅡㅡ


은선폭포에서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깔딱계단은 나무와 돌계단이 연이어 있는데 솔직히 가다쉬다를 반복하게 하더라고요



드디어  정상


ㅋㅋ 이놈의 돌댕이 하나 찍으로 2시간여를 올라왔습니다.  관음봉 정상에서 사방을 바라보면 시내가 다 보이는게 속 한번 시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등산중 술은 아니되오

일하러 등산왔다가 등산이 좋아지려하는 1인!

다음에는 지리산 종주다
Posted by 장춘몽 장춘몽
머리가 아프다.
자주는 아니지만 한 2년에 한번 씩 찾아오는 이놈의 편두통. 편두통은 원인이 없다고들 한다. 실상 원인은 있지만 그 것이 신경성, 스트레스성 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꽤나 무책임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을 알아서 피하라는 말인데. .. 피할수 있었다면. .

무튼 웃기시는 소리다.

Posted by 장춘몽 장춘몽
가끔은
.
아니
.

자주
이런 생각을 해본다.

언제 즈음
나는 회사라는 이 곳에서
탈출 할 수 있을까?

결코 적지 않은 나이 30살에
사회 초년생이 되었다라는 기쁨도 여운도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시간에 쫒기고
업무에 목메여

점심도 거르고
편의점에서 간단히 요기만
해결한다.

그리고 퇴근이 아닌
야근을 하러 다시 사무실로간다.

현재시각
5시 41분



의무감도 사명감도
없어진 지금의 직장생활

직장생활이외의
대안이 없기에

오늘도 출근길에 오르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 중 하나인 나



그나마 가족이라는
행복과 족쇄가

나를 버티게 해준다.




Posted by 장춘몽 장춘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