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패배자 : 코너 맥그리거 패더급 챔피언 자리에 올랐을 때, 코너 맥그리거를 새로운 경량급 골목대장 정도로만 생각했다. 훗날 라이트급 챔피언까지 신문고 치듯 두들겨 이기기 전까지는. 흥행 몰이가 곧 돈 몰이가 되는 스포츠 판에서 도발적인 언행과 패션으로 충분한 상품성을 갖춘 코너 맥그리거를 가만둘 리가 없었다. 슬슬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경기 이야기가 나왔다. 경기 전부터 상대를 도발해 판을 키우는 데 도가 튼 맥그리거는 주먹보다 빠른 입놀림으로 메이웨더를 도발했다. 경기 방식은 복싱 룰. 맥그리거는 자신에게 불리한 규정에도 주눅 들지 않았다. 시작과 동시에 49전 49승의 복서를 깊숙이 파고들었다. 경기 초반만 해도 이변이 일어나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매콤한 펀치를 날렸다. 후반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