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 관하여

생각이 많아진다.
생각이 많아진다는 것은 나 스스로에게 좋지않다.
늘 그래왔듯이 어김없이 생각이 많아지누 날에는
우울감이 밀려 들어온다.....

오늘
어느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나왔다.

오늘 나온 단톡방은 고등학교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오던 오랜 친구들과 꽤 오래동안 열어두었던 단체 톡방이었다. 꽤나 소중했던 친구들과의 연결고리..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한 달에 한두어번 시덥지 않은 농담이나 하는 그런 곳이라는 생각에 그닥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굳이 나올필요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단톡방을 유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이러한 감정은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삶이 고달프다라는 이유로, 나이가  들어 철이들 수록 챙겨야 하는 것이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레 멀어지고 있었다.

어느새 내 삶의 전부처럼 느껴졌던 그들이 아파트 엘레베이터에서 만나 의례적으로 목례하는 그들보다 더 한 것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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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우울하다